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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참여와 행정력 결합… 수변 감성도시로 도약 [2025 대한민국 국토대전]

이종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7 18:06

수정 2025.09.17 20:02

수상소감

이범석 충북 청주시장
이범석 충북 청주시장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무심천을 생태·문화·기술이 융합된 청주의 대표 경관으로 재창조한 노력이 성과로 인정받아 더욱 뜻깊습니다.

무심천은 오랫동안 홍수조절과 하상도로 운영 등 기능적 역할에 머물러 있었지만, 청주시민에게는 애착과 상징성을 지닌 특별한 공간입니다. 시는 이에 주목해 무심천을 단순한 수계를 넘어 도심의 생태축이자 문화의 강으로 새롭게 자리매김시켰습니다.

이번 사업은 일회성 정비가 아닌 시민 참여와 전문가 협력, 행정의 실행력이 결합된 거버넌스 체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경관을 가꾸는 방향으로 추진됐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변화를 우선 추진했고, 중·장기적으로는 하상도로 철거와 생태 복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회복형 하천으로 발전시키고자 했습니다. 갈대 군락과 조류 서식지를 보존하면서 꽃 정원, 피크닉존, 산책 데크, 미디어파사드 등 다양한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무심천의 변화는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선 도시 회복력 강화를 위한 종합적 전략의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 입니다. 무심천은 이제 도시와 자연을 잇는 경관 자산이자 시민과 함께 만들어낸 상징적인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청주시는 앞으로도 무심천을 중심으로 도시와 자연의 조화를 이루고, 시민이 안전과 품격을 함께 누리는 지속 가능한 경관 도시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