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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큐랩 공장 준공.. 부산 기장서 새출발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7 18:41

수정 2025.09.17 18:41

내년부터 웨이퍼 연 3만장 생산
아이큐랩 본사와 생산시설 조감도. 부산시 제공
아이큐랩 본사와 생산시설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17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반룡리에서 아이큐랩 본사와 생산시설 준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아이큐랩 공장은 국내 최초 8인치 탄화규소(SiC) 기반 전력반도체 전 공정 생산시설이다.

자체 제품 생산은 물론 위탁생산(파운드리) 서비스까지 가능한 제조설비다. 올해 시범 가동을 거쳐 내년부터 웨이퍼 기준 연간 3만장을 생산한다. 아이큐랩은 2023년 10월 부산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난해 6월 본사와 생산시설 착공 후 약 1년 만에 준공했다.



시는 경기 안산시에 있던 아이큐랩 본사의 부산 이전 결정에 따라 약 5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진흥기금 지원과 각종 인허가 절차를 추진했다. 전체 사업 부지는 8750㎡, 연면적 7322㎡ 규모로, 총사업비 1000억원이 투입됐다.

아이큐랩은 부산 이전을 계기로 지역 청년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부산·경남지역 고등학교 및 대학과 산학협력을 확대해 졸업생 채용을 추진 중이며, 총 200여명의 신규 채용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사무동 1개 층을 전력반도체 분야 라이즈(RISE) 현장 캠퍼스로 조성해 지역인재 양성, 산학협력 강화 등 현장 중심의 산학 클러스터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이큐랩 김권제 대표는 "부산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특화단지 지정 덕분에 국내 최초 8인치 탄화규소 공장을 성공적으로 준공할 수 있었다"며 "아이큐랩을 부산을 대표하는 글로벌 전력반도체 기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키겠다"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