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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791t 줄여" 삼성서울병원, ESG 보고서 발간

최혜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8 10:12

수정 2025.09.18 09:22

투석액 최적화·종이 문서 전산화
암 환자 삶의 질 연구소 설립
삼성서울병원 제공
삼성서울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서울병원이 '2025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23년 첫 ESG 보고서 발간 이후 세 번째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의료폐기물을 791t(전년 배출량의 23%) 줄였다. 대형 아파트 단지 1년치 생활 쓰레기량과 비슷한 규모다.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환자별 혈류속도 등을 고려한 투석액 최적화를 통해 폐수 배출량을 감축하는 친환경 투석을 적용했다.

수술실 내 재활용 폐기물의 분리배출 프로세스도 도입했다. 검사실에서는 페이퍼리스 시스템 전환 및 문서 보관 표준화 작업을 통해 종이 문서를 전산화했다.

또 암 환자 삶의 질 연구소를 설립해 환자의 사회복귀·정서적 지원을 위한 과학적 토대 마련 및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협력병원 네트워크 역량 강화 프로그램(S-CARES)을 통해 협력 병의원과 상생도 도모했다.


박승우 원장은 "올해는 특히 폐기물 감축과 자원순환 같은 친환경 활동을 진료현장까지 확장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시작된 ESG를 환자·지역사회·협력병원으로 확산해 병원업계 전반의 ESG 경영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