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오피스 임대료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건물의 노후화와 비효율적인 구조에도 불구하고 임대료는 오히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서울 오피스 전용 3.3㎡당 평균 임대료는 7만9500원에 달한다. 이를 기준으로 100평 규모의 사무실을 임대할 경우 연간 9500만원 이상이 소요된다. 단순한 비용 문제를 넘어 기업의 전략적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 개선을 모색하는 기업들의 ‘탈서울’ 흐름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서울 접근성을 확보하면서도 임대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수도권 지역으로의 이전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역 인근에 본사를 두고 있던 11번가는 경기도 광명으로 사무실을 이전했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서울 종각에서 경기도 판교로 본사를 옮겼다. 포스코이앤씨(당시 포스코건설)도 2010년 서울 강남에서 인천 송도로 본사를 이전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대료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광역 전철 등 교통망 확충으로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인천 청라국제도시는 교통 여건, 가격 경쟁력, 업무 환경 등을 고루 갖춘 실질적 대안지로 주목받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서울 강남의 사옥을 떠나 내년 상반기 청라국제도시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다. 이 같은 소식 이후 청라 일대는 수도권 서부권의 차세대 비즈니스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청라 내 업무시설 중에서는 ‘청라 SK V1’이 주목받고 있다. 물류 흐름을 고려한 설계와 합리적인 가격, 광역 교통망의 확장성 등을 갖췄다는 점에서다. 이 시설은 직선형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도입해 차량이 3회 회전만으로 7층까지 진입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각 사업장 앞까지 차량이 도달 가능한 도어투도어 시스템도 적용했다.
발코니 및 테라스형 오피스, 포켓형 휴게 공간, 입주자 전용 회의실 등 실사용자 중심의 구조가 적용됐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청라 지역은 교통 인프라의 개선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공사, 청라IC,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기존 교통망에 더해, 제3연륙교 개통 시 인천공항에서 청라를 거쳐 마곡, 여의도로의 이동시간이 약 20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청라는 서울과 인천공항을 잇는 중간 허브로서의 위상도 강화되고 있다. 입주 예정 기업들 사이에서는 청라국제도시의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자유경제구역 내 위치에 따른 법인세 면제 등의 혜택도 고려 대상이 되고 있다.
청라 SK V1은 현재 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현장에 마련된 홍보관에서는 예약을 통한 방문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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