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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당원 명부' 국민의힘 압수수색 재시도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8 10:55

수정 2025.09.18 10:55

'통일교 집단 입당 의혹' 수사 속도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통일교 집단 입당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에 대한 압수수색에 다시 한번 나섰다.

특검팀은 18일 오전부터 수사관들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중앙당사로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특검팀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함께 지난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윤핵관' 권성동 의원을 당대표로 당선시키기 위해 통일교 신자를 대거 입장시켰다고 보고 있다. 김 여사가 전씨에게 권 의원 당선을 언급하며 윤 전 본부장에게 요청했다는 것이 특검팀 시각이다. 실제론 권 의원이 당대표 선거에 나서지 않으면서, 윤 전 본부장이 김기현 의원을 대표로 당선시키려고 했다는 진술을 특검팀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지난달 14일과 18일 국민의힘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국민의힘이 개인정보를 이유로 반발하며 무산됐다. 특검팀은 통일교 명부와 대조를 위해 당원 명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송원석 원내대표가 이날도 의원들에게 결집을 요청하면서 다시 한번 충돌이 예상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