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산림청, 軍과 산불진화 대응 협력 강화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8 11:05

수정 2025.09.18 11:05

군용차 기반 R&D 성과물인 다목적산불진화차 64대 전문 운용자 양성도
군용 소형전술차량을 개조해 만든 다목적산불진화차량이 주행 훈련을 하고 있다.
군용 소형전술차량을 개조해 만든 다목적산불진화차량이 주행 훈련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연내 새로 도입하는 다목적산불진화차의 전문 운용자 양성을 위해 지난 15~18일 나흘간 산불진화대 23명을 군(軍) 2수송교육연대에 파견, 교육·훈련(이론·산악 주행 등)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다목적산불진화차는 산악기동성이 우수한 군 소형전술차량에 산불진화장비 등을 탑재한 연구개발(R&D) 성과물이다. 물탱크 용량이 2000L로 일반 산불진화차량보다 2배 이상 크고, 차체보호 분무시스템과 조이스틱 콘트롤 방식의 물대포를 이용한 산불진화 기능 등 지상진화역량 및 진화대원의 안전성이 강화됐다.

교육에 참여한 정종진 주무관(산림청 공중진화대)은 “군용차량기반의 장비여서 다소 생소했지만, 군의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활용한 실전같은 훈련이었다”면서 “이번 교육을 통해 다목적산불진화차의 효율적이면서 안정적 운용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산불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군 헬기의 물버킷 대여 및 정비, 군 조종사 모의 비행 교육·훈련 지원, 장병 대상의 찾아가는 산불교육 등 산불재난 역량강화를 위해 다각적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이번 교육·훈련을 기반으로 다목적산불진화차 자체 교육·훈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산불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우수한 장비와 체계를 보유한 군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