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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그러든 대법원장 사퇴 요구..與 “신뢰 회복 조치하라”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8 11:26

수정 2025.09.18 11:26

조희대 대법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조희대 대법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조희대 대법원장 자진사퇴 요구가 수그러드는 분위기이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재판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내세워 강도를 높였다가 진위 의심이 나오자 한 발 물러난 모양새이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18일 SBS라디오에서 조 대법원장이 한 전 총리와 만났다는 의혹을 부인한 데 대해 “(만난 것) 그 자체만으로 자진사퇴 사유가 된다고 보지는 않고, 조 대법원장이 사법부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조치를 내놓는 게 먼저”라며 “(자진사퇴는) 그 이후에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의 발언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조 대법원장 사퇴를 강하게 압박한 것과 대비된다.
정 대표는 전날 한 전 총리와 만남 의혹을 앞세워 내란특검 수사 필요성까지 제기하며 조 대법원장 사퇴를 압박했다.



원내지도부도 정 대표가 언급한 특검 수사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섰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 대법원장에 대한 특검 수사와 탄핵소추, 국정조사 주장들에 대해 “의원들의 방법론적 주장이지 당론으로 추진하는 단계가 아니다”며 “지금이라도 조 대법원장이 공정성을 의심받는 지귀연 재판부에 대해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