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2025년 8월 울산 수출입 동향 보고서
석유제품, 석유화학제품 하락세 지속
석유제품, 석유화학제품 하락세 지속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지난달 울산지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수출은 보합세를 보였다.
18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25년 8월 울산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수출액은 총 77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2% 상승하며 수출액 기준 전국 지자체 중 3위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전년 동월 대비 -0.4%, 19억 9000만 달러)는 캐나다(45.8%), 영국(135.9%) 독일(202.4%) 등 일부 시장에서 호조를 보였으나 최대 수출국인 미국(-12.9%)에서 부진하며 총 수출이 보합세를 보였다.
자동차부품(-22.6%, 1억 7000만 달러) 역시 미국과 중남미 수출 감소로 하락했다.
석유제품(-9.3%, 20억 4000만 달러)과 석유화학제품(-17.8%, 7억 4900만 달러) 또한 글로벌 공급 과잉, 저유가 등의 여파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선박류(191.4%, 12억 2700만 달러)는 인도 물량 확대에 힘입어 3개월 연속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17.8%, 16억 3000만 달러)은 자동차(-12.9%), 자동차부품(-41.0%)의 부진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중국(-4.6%, 7억 6000만 달러)은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106.9%) 증가에도 불구하고 동제품(-16.5%), 기초유분(-5.0%), 석유제품(-11.0%) 부진으로 전체 수출이 줄어들었다.
일본(-16.9%, 4억 7000만 달러)은 정밀화학원료(37.3%)가 늘었으나 석유제품(-22.3%), 금·은 및 백금(-29.2%), 합성수지(-1.0%), 기타석유화학제품(-14.0%)이 감소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싱가포르(200.1%, 7억 4000만 달러)는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430,941.9%)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호주(60.5%, 6억 7000만 달러)는 기타 비료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를 나타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관계자는 "조선 등 일부 품목의 호조로 지난달 수출은 선방했지만 미국의 관세 부과로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섰다"라며 "한·미 무역 합의 이후 자동차부품 원산지 관리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관련 기업에 대한 컨설팅 등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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