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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간 경남도, '소비재상담회'…700만 달러 수출의향서

뉴시스

입력 2025.09.18 18:40

수정 2025.09.18 18:40

[창원=뉴시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8일(현지시각) 몽골 울란바토르 칭기스칸 호텔에서 열린 경남도 주최 '2025년 경남 소비재 수출상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제공) 2025.09.18.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8일(현지시각) 몽골 울란바토르 칭기스칸 호텔에서 열린 경남도 주최 '2025년 경남 소비재 수출상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제공) 2025.09.18.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이끄는 경남대표단은 18일(현지시각) 몽골 울란바토르 칭기스칸 호텔에서 '경남 소비재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상담회에는 경남지역 중소기업 10개사가 참가해 식품, 화장품 등 5개 이상 품목을 선보였다. 몽골 바이어 31개사가 참여했다.

이날 도내 8개 기업은 현지 바이어 8개사와 총 7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의향서를 체결했다. 특히 식품 및 항노화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박 지사는 인사말에서 "미국의 고율 관세 등 불확실한 대외 무역환경 속에서 이번 계약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K-컨텐츠의 흥행으로 농식품, 화장품 등 한국 제품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몽골은 러시아·중국과 인접한 전략적 요충지로 배후 시장이 넓고 향후 성장 가능성도 크다"며 "한국의 몽골 수출액도 매년 증가 추세인 만큼 경남도 다양한 품목으로 지속적인 교류 확대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몽골에서 도내 소비재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알리고, 수출 품목의 다변화를 모색했다.

행사에는 코트라 울란바토르 무역관장, 현지 바이어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몽골은 전체 인구의 60% 이상이 34세 이하로, 글로벌 문화와 트렌드에 대한 수용도가 높다.

경남대표단은 공식 일정 첫날인 이날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이태준 기념관을 방문해 헌화하고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박 지사는 헌화 후 "몽골 울란바토르 중심지에 기념관을 만든 것은 굉장히 의미가 크다"며 "몽골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하다. 이곳이 한·몽 양국 관계를 더욱 깊게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태준 선생은 경남 함안 출신으로 몽골에서 의료 활동과 항일운동을 펼친 인물이다.


이태준 기념공원은 한·몽 우호의 상징으로 조성됐다. 이태준 기념관은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 전시·교육 기능이 강화된 현대적 기념관으로 재개관했다.


박 지사는 19일 울란바토르시를 공식 방문해 시장과 면담을 갖고 산업·관광·인적교류 등 양 지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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