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외무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오늘 가자지구로 인도적 지원 물자를 운송할 예정이던 요르단인이 알렌비 국경 검문소에서 이스라엘 두 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구조당국인 마겐 다비드 아돔(MDA)은 성명을 통해 용의자는 총과 칼을 갖고 있었다며 "약 20세와 60세로 추정되는 두 남성이 알레비 검문소에서 공격을 받았으며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채널12는 용의자가 희생자들에게 총격을 가하고 흉기로 찔렀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사망한 두 이스라엘인이 군인이라고 밝혔다.
요르단 외무부는 용의자가 3개월 전부터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전달하던 압둘 무탈렙 알카이시(57)라며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사건 발생 후 구호품 반입을 차단해 줄 것을 이스라엘 정부에 촉구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이 사건 조사가 완료되고 요르단인 운전사들에 대한 새로운 심사 절차가 시행될 때까지 요르단에서 들어오는 인도적 지원의 반입을 차단해 줄 것을 정치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요르단 계곡에 위치한 알레비 검문소는 팔레스타인인들이 1967년 이후 이스라엘이 점령해 온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을 거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
지난해 9월에도 요르단인 트럭 운전사가 알렌비 검문소에서 이스라엘 경비원 3명을 총격으로 살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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