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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 전쟁 휴전 느낌 없어…적절한 때에 강하게 나설 것"

뉴스1

입력 2025.09.19 06:56

수정 2025.09.19 06:56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이 휴전에 이르기에는 아직 거리가 있음을 시사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을 국빈 방문한 후 돌아가는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시점이 온 것 같으냐'는 질문에 "그런 느낌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적절한 때 내가 해야 한다면 강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영국 총리 별장인 체커스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관계 때문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문제를 가장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그러나 그렇게 되지 않았고 "푸틴이 자신을 정말로 실망시켰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스타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내가 유럽의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지적하니 스타머가 조금 난처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머가 그것(유럽의 러시아산 석유 구매)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며 "스타머가 그렇게 말한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

영국은 러시아산 석유를 구매하는 나라에 속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타머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유럽의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유가가 내려가면 푸틴은 선택의 여지가 없고, 전쟁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 석유를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석유 수출을 통한 러시아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인도에 제재를 가한 것을 언급하며 "나는 (러시아에 대해) 다른 조치를 취할 의사가 있지만 내가 보호하는 이들이 러시아 석유를 사들이고 있는 상황에서는 아니다"라며 "유가가 내려가면 러시아는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