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상원, 민주 반대에도 트럼프 지명자 48명 동시 인준

뉴시스

입력 2025.09.19 07:20

수정 2025.09.19 07:20

[밀워키=AP/뉴시스]TV뉴스 진행자이자 법조인 출신인 킴벌리 길포일 그리스 대사 지명자가 지난해 7월17일 공화당 전당대회장에서 연설하는 모습. 길포일 지명자는 트럼프 대통령 장남과 연인관계였고, 지난해 대선 후 그리스 대사로 지명됐다. 2025.09.19.
[밀워키=AP/뉴시스]TV뉴스 진행자이자 법조인 출신인 킴벌리 길포일 그리스 대사 지명자가 지난해 7월17일 공화당 전당대회장에서 연설하는 모습. 길포일 지명자는 트럼프 대통령 장남과 연인관계였고, 지난해 대선 후 그리스 대사로 지명됐다. 2025.09.19.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상원이 민주당 반대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행정부 인사 48명에 대한 인준을 18일(현지 시간) 통과시켰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상원은 이날 48인에 대한 동시 인사청문 표결을 진행한 결과 51대 47로 가결시켰다.

인준이 통과된 48명 중 다수는 정부 각부처 차관보급 인사들이며, 일부 해외 대사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연인 관계였던 킴벌리 길포일 그리스 대사 지명자, 보수 원로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의 배우자 칼리스타 깅그리치 스위스·리히텐슈타인 대사 지명자 등이다.

미 공화당이 민주당의 반대에도, 그것도 무더기로 인준을 통과시킬 수 있었던 것은 최근의 규칙 변경 덕분이다.



기존에는 인사청문 대상자 각자에 대한 표결이 필요했지만, 다수당인 공화당은 비교적 급이 낮은 인사들에 대해서는 일괄 승인이 가능하도록 규칙을 변경했다.

트럼프 행정부 대부분 인사를 비판해온 민주당은 기존 규칙대로라면 절차적 수단을 동원해 지연이 가능했으나, 룰이 달라지면서 무더기 인준을 지켜만 봐야했다.


존 튠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공화당은 고장 난 절차를 고치고, 과거 많은 대통령이 적용받았던 상원의 관례를 복원했다. 대통령 지명자 다수가 신속히 인준받도록 하는 것"이라며 "오늘이 첫번째 인준 대상자 명단일 뿐이며, 앞으로 더 많은 인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8개월이 지났으나, 아직 상원 인준을 받지 못한 행정부 지명자는 약 125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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