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방류 앞서 19일 오후 2시 시험방류 실시
상수원수 안전성 확보 위해 매일 수질 검사
강릉 식수원 오봉저수지 저수율 27.8% 기록
상수원수 안전성 확보 위해 매일 수질 검사
강릉 식수원 오봉저수지 저수율 27.8% 기록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지역 생활용수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평창 도암댐이 긴급방류에 나선다.
19일 강릉시에 따르면 도암댐 비상방류 수질검증위원회 제2차 회의가 지난 18일 시청 8층 상황실에서 열린 가운데 도암댐 방류를 앞두고 수질검사 결과 및 향후 운영방안 등을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암댐 비상방류에 따른 수질측정항목, 검사 주기 및 분석기관 등과 도수관로 용수 방류 시 상부 선택적 취수탑 개폐 여부 등의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환경부 업무관계자, 한국수력원자력 전문가 등이 배석, 비상방류수는 정수처리를 통해 먹는 물 수질 기준을 만족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자문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강릉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은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오는 20일 오후 1시쯤부터 도암댐을 본격 방류하기로 했다.
비상방류 방식의 경우 당초 취수탑을 닫고 도수관로 내 용수만 방류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비상상황이라는 점을 고려, 도암댐 내 용수가 자동으로 채워지는 방식으로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도암댐 긴급 방류에 앞서 관련 시설을 점검하기 위해 이날 오후 2시 강릉수력발전소 방류구 일대에서 도암댐 도수관로 시험 방류에 나설 계획이다.
강릉시는 상수원수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방류구에서 시료를 채취해 총유기탄소, 총인 등 8개 기본 항목을 매일 자체 검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비상방류수 정수장 이송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며 수질검사 결과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공급되는 수돗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 도암댐 비상방류수 수질에 대해 엄격하게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극심한 가뭄을 겪는 강릉지역의 생활용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27.8%(평년 72.3%)로 전날(23.8%)보다 4%p 올랐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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