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인도에 사회공헌 재단 설립..."식수부터 직업교육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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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India CSR Foundation 출범
6500명 의료지원·생활환경 개선

LG폴리머스 재단 관계자들이 19일(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에서 마을 주민들과 함께 사회공헌법인 개소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파이낸셜뉴스]LG화학은 자회사 LG폴리머스가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에 사회공헌법인 'LG India CSR Foundation'을 설립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현지 재단은 LG폴리머스 공장 인근 지역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열고 새로 설치한 식수시설의 가동을 시작했다. 주민들이 요청한 재봉·미용 등의 직업교육 프로그램도 병행 중이며 6500여명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향후에는 질환별 의료 지원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147평 규모의 재단 사무소에는 교육과 문화체험을 위한 클래스룸도 설치됐다.

LG화학은 향후 지역 중심의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재단의 개소는 인도 지역사회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마을 주민들의 회복과 발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다양한 지역 주도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지난해 인도 현장을 직접 찾아 AP주 총리와 면담하고 약 12억루피(20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사고 인근 6000여 가구에 생활지원금도 지급했다.

또 스리시티 지역에는 신규 투자를 통해 연산 5만t 규모의 고부가합성수지(ABS) 컴파운드 공장을 신규 가동 중이다.

LG폴리머스는 그동안 △지정병원 의료지원 △식수차 운행 △산소발생기 핵심소재 기부 등 지역사회 지원을 이어왔다.

한편, LG폴리머스 공장에서는 지난 2020년 5월 코로나19 봉쇄 기간 중 저장탱크에 장기간 보관된 원료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사고 직후 AP주 정부는 피해 주민에게 60억원 규모의 위로금을 지급했으며 LG폴리머스는 현재까지 200억원 이상의 공탁금을 납부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