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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조희대 회동 의혹, 처음 거론한 분들이 해명해야"

최종근 기자,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9 10:55

수정 2025.09.19 11:07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 "진실 공방, 본질 아니다" 강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뉴시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간 부적절한 만남 의혹에 대해 "이를 처음에 거론하신 분들이 해명을 하셔야 될 것 같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진위에 대해 확인해 본 것이 있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 조 대법원장을 비롯한 당사자들이 일제히 부인하고 나선 것 아니냐"며 "그렇다고 한다면 최초에 거론하신 분께서 이러이러한 것 때문에 (의혹 제기를) 했다는 해명을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의혹을 두고 특검 수사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 "일단 해명을 서로 듣고 수사가 필요하다면 수사 주체가 누가 되어야 할지 그런 것들은 사법 영역에 맡기는 것이 좋겠다"며 "처음 말한 분이 근거·경위·주변 상황 등 얘기한 베이스가 있지 않겠냐"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회동설 진실 공방이 사안의 본질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언론은 '조희대 회동설'이라고 쓰고 있지만, 문제는 이재명 죽이기 재판 모의 의혹 사건"이라며 "번갯불 파기환송, 대선 개입 시도가 진짜 이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란 재판이 지연되어선 안 된다라는 민주당이 국민의 열망을 받들어 말씀드리고 있는 이 사안이, 조희대 회동설 진실 공방으로 흐르지 않도록 언론인 여러분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조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의혹을 부인하지만, 떳떳하다면 특검과 국회 조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하면서 "조 대법원장은 이 대통령 재판의 번갯불 파기환송에 대해 이제라도 유감을 표해야 하고, 지귀연 판사에 대한 윤리 감찰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 본질을 물타기하려고 음모론, 정치 공작이라며 프레임 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과거 국민의힘이 음모론으로 폄훼한 사례들이 사실로 판명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