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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8월 소비자물가 2.7% 상승..9개월 만에 3% 하회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9 11:50

수정 2025.09.19 11:50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일본 쌀 가격이 폭등했던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쌀이 진열돼 있다. 당시 일본은 35년 만에 한국으로부터 쌀을 수입했다. 일본의 농협 온라인 쇼핑몰과 도쿄 신오쿠보의 한국슈퍼마켓에서 팔린 이 쌀들은 전남 해남군 옥천농협에서 생산한 땅끝햇살 브랜드로 모두 완판됐다. 2025.04.22. ks@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일본 쌀 가격이 폭등했던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쌀이 진열돼 있다. 당시 일본은 35년 만에 한국으로부터 쌀을 수입했다. 일본의 농협 온라인 쇼핑몰과 도쿄 신오쿠보의 한국슈퍼마켓에서 팔린 이 쌀들은 전남 해남군 옥천농협에서 생산한 땅끝햇살 브랜드로 모두 완판됐다. 2025.04.22. ks@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 일본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 기준)가 전년동월 대비 2.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상승률이 3%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4년 11월 이후 9개월 만이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변동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종합지수)는 111.6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7% 상승했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종합지수의 상승세는 4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다만 상승률은 3개월 연속 둔화했다.

일본 정부가 7월에 전기·가스 요금 보조를 재개하면서 에너지 물가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전기요금은 7.0%, 도시가스 요금은 5.0% 각각 하락했다. 일본 정부가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는 7~9월 전기·가스 요금에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일반 가정의 비용 부담이 월 약 1000엔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료품 가격은 8.0% 상승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초콜릿이 49.4%, 커피 원두가 47.6% 각각 급등했으며, 계란은 16.4% 상승했다. 그동안 가격 폭등이 두드러졌던 쌀은 69.7% 올랐다. 상승률은 전월(90.7%)보다 둔화했다.

재화 상승률은은 3.7%, 서비스 상승률은 1.5%였다. 공공서비스를 제외한 일반 서비스 중에서는 외식이 4.8% 상승했다.


그동안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던 민간 임대료도 0.5% 올랐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