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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AI·디지털트윈 물관리로 美실리콘밸리 진출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9 13:15

수정 2025.09.19 13:14

캘리포니아 밸리 워터와 기본협약 체결
"글로벌 AI 물관리 시장 진입 가속"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밸리 워터 본사에서 열린 디지털트윈 물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본 협약식에서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왼쪽)과 리타 찬 밸리 워터 수석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water 제공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밸리 워터 본사에서 열린 디지털트윈 물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본 협약식에서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왼쪽)과 리타 찬 밸리 워터 수석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water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디지털트윈과 AI 기반 물관리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혁신의 중심지인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한다.

K-water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산타클라라 지역 물관리 공공기관인 밸리 워터(Santa Clara Valley Water District)와 디지털트윈 물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본협약(MoA)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밸리 워터는 약 220만명에게 용수를 공급하고, 10개 댐 운영과 홍수·가뭄 관리 등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산타클라라 지역은 노후 댐과 반복되는 가뭄, 상수원 부족 등 복합적인 물 문제를 겪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냉방과 반도체 세척 수요가 늘면서 물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밸리 워터는 이 같은 여건을 고려해, 5대강 유역 실증을 통해 운영 경험을 쌓고 해외 수출 사례도 확보한 K-water를 협력 대상으로 선택했다.


양측은 향후 계약 조건과 협력 범위를 구체화해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댐뿐 아니라 정수장·관로·지하수 시설까지 실제 물환경을 가상 공간에 구현해 강우량과 수위, 댐 운영 현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용수 생산·배분을 지원하게 된다.


윤석대 K-water 사장은 “대한민국의 AI와 디지털 기반 물관리 해법이 글로벌 혁신의 심장부에 진출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국내 기업 동반 진출을 확대하고 초격차 기술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