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野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해임해야”

김윤호 기자,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9 13:51

수정 2025.09.19 13:51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19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을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강 대변인이 중대 사안들에 대한 발언이 뒤집히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을 문제 삼아서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강 대변인이 이 대통령의 뜻과 다른 내용을 전달했다면 즉각 해임해야 한다”며 “직무에 충실해 대통령의 뜻을 국민에 전달했는지, 개인 생각인지 불분명하면 대통령실 대변인이 어떤 말을 하더라도 국민은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가 짚은 사례는 먼저 지난달 한미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이다. 강 대변인은 당시 합의문을 마련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합의가 잘 돼 작성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지만, 이 대통령은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관세협상에 서명했다면 탄핵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사례는 더불어민주당의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강 대변인이 공감을 표했던 것이다. 삼권분립 비판이 제기되자 강 대변인은 대법원장 거취 논의를 한 적이 없다며 발언을 철회했고, 대통령실 브리핑 속기록에서 해당 부분을 삭제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원내대표는 “속기록 삭제 시도는 국가기록물관리법을 전면 부인하는 태도”라며 “강 대변인이 대통령의 뜻, 행위와 관계없이 독단적으로 왜곡된 자기 생각을 밝힌 것인지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