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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AI 대전환 프로젝트 시장 가장 잘 아는 기업에 패키지 지원"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9 14:44

수정 2025.09.19 14:44

AI 대전환 릴레이 현장 간담회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AI 팩토리 랩에서 박사과정 대학원생들과 휴머노이크 로봇 대화를 나누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AI 팩토리 랩에서 박사과정 대학원생들과 휴머노이크 로봇 대화를 나누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인공지능(AI) 대전환 15대 선도 프로젝트는 시장을 가장 잘 아는 기업을 중심에 두고 예산·세제·금융·규제완화 등을 패키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대전 카이스트(KAIST) AI 팩토리 랩(AI Factory Lab)에서 'AI 팩토리' 분야 대표기업, 전문가 및 관계부처와 함께 'AI 대전환 릴레이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AI 로봇·자동차' 분야 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다.

구 부총리는 "'AI 기반 제조공정 혁신'은 생존을 위한 필수전략"이라며 "제조업 전반의 AI 팩토리 구축·확산을 통해 생산성 제고 뿐만 아니라 소비자 맞춤형 수요 대응(다품종 유연생산 시스템)에서부터 탄소 감축 및 작업장 안전 확보까지 우리 제조업을 A부터 Z까지 탈바꿈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가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에 AI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는 주력산업 AI 자율제조 전환 전략,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스마트공장 확산 방안, AI 팩토리 특화 AI 혁신거점 조성방안을 보고했다.

정부는 예산·금융·세제지원, 피지컬 AI 기반 AI 팩토리 기술개발 등 패키지 지원과 함께 법·제도개선 및 규제완화 등을 병행해 제조기반 AI 혁신을 촉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우선 AI 팩토리 선도사업 공장을 2030년까지 500개로 대폭 확대(2024년 26개)하고 시중은행 등과 협력해 AI 팩토리 참여 기업 등에 최대 10조원 규모 전용 보험상품, 2000억원 규모 대출 등을 지원한다. 스마트공장 구축·확산 지원 예산도 올해 2361억원에서 내년 4366억원으로 대폭(84.9%) 확대하고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관련 사업용 유형자산에 대한 가속상각(50% 범위 내)을 2028년 말까지 신설하는 등 세제 지원도 강화한다.

AI 팩토리 특화모델 및 SW플랫폼(400억원), 초정밀 LAM(거대행동모델) 기술(400억원) 등 피지컬 AI 기반 AI 팩토리 핵심기술 개발과 함께 테스트베드 조성, 글로벌 표준선점을 적극 지원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청년 주간'을 맞이해 카이스트(KAIST)에서 연구에 매진하는 청년 연구자들도 간담회에 참석했다.

청년 연구자들은 "AI로 대표되는 혁신의 물결은 연구현장에서 시작된다"며 "청년 연구자들이 본인의 연구에 AI를 자유롭게 접목하고 마음놓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정부가 지원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AI·AX 대학원 및 생성형 AI 선도 연구과제 확대 등을 통해 고급인재 1만1000명을 양성하는 등 젊은 청년 연구자들의 AI 연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