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19일 "이재명 대통령이 청년 고용 확대에 나선 대기업들에 감사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삼성·SK·현대차 등 8개 기업이 총 4만4000여명 규모의 신규 채용 계획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대통령의 요청에 화답해 삼성, SK, 현대차, 한화, LG, 포스코, 롯데, HD현대 등 8개 기업이 2025년 신입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며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당초 계획보다 4000명을 늘린 2만4000명을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별로는 삼성 1만2000명, SK 9000명, 현대차 7200명, 한화 5600명, LG 3700명, 포스코 3000명, 롯데 2000명, HD현대 1500명이다. 여기에 삼성은 향후 5년간 6만명, 포스코와 롯데는 각각 1만5000명, HD현대는 1만명을 추가 채용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강 실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채용을 확대해 준 기업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대통령께서 직접 감사 서한을 보내 뜻을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청년 채용에 동참하는 기업들을 직접 발표하고 대통령이 감사 인사를 이어갈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함께 청년 고용 문제 해결에 원팀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채용 확대를 발표한 8개 기업을 시작으로 30대 기업, 더 나아가 100대 기업까지 확대, 청년 채용을 확대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음 달에는 한국경제인연합회 주관으로 '상생 협력 채용 박람회'도 열린다. 강 실장은 "삼성, SK, 현대차, LG 등 주요 대기업의 우수 협력업체 300개 사가 참여할 계획"이라면서 "박람회 기간 중 1500명 이상 현장 채용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 말했다.
대통령실은 또 청년 정책 추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청년 미래자문단'을 신설할 계획이다. 강 실장은 "청년들의 에너지와 기획력이 스며들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 운영할 예정이며 단장은 비서실장이 맡는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각급 위원회의 청년 참여 비율은 5.4% 수준이지만, 목표는 10%"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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