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픽

두개골 소지한 여행객, 美 공항 세관에 적발…"주술 의식에 쓰려 했다"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0 06:40

수정 2025.09.20 10:33

미국 플로리다 탬파 국제공항에서 한 여행객의 가방에서 실제 사람 것으로 추정되는 두개골과 뼛조각이 발견돼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이를 전량 폐기했다. /사진=뉴욕포스트
미국 플로리다 탬파 국제공항에서 한 여행객의 가방에서 실제 사람 것으로 추정되는 두개골과 뼛조각이 발견돼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이를 전량 폐기했다. /사진=뉴욕포스트

[파이낸셜뉴스] 미국 플로리다 공항에서 실제 사람 것으로 추정되는 두개골과 뼛조각을 소지한 한 여행객이 세관에 적발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A씨는 미국 재입국을 절차를 위해 탬파 국제공항 세관국경보호국(CBP)에 소지품을 신고했다.

CBP는 A씨의 소지품을 검사했고, A씨의 가방에서 알루미늄 포일에 싸인 두개골 일부와 뼛조각 여러 개를 발견했다.

이 밖에 A씨의 가방에는 반입 금지 식물과 시가도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주술 의식에 쓰려 했다"고 주장했으나 CBP는 공중보건에 심각한 위험을 끼칠 수 있다며 이를 전량 폐기했다.



탬파 공항 현장 책임자 카를로스 마르텔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CBP는 가방에 무엇이 들어있을지 모르지만 밀수업자들은 우리가 항상 따져 물을 것이란 점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이번에 발견된 유골이 실제 사람의 것인지, 어떤 경로로 반입됐는지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