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매체들 일제히 보도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현지시간) 통화를 가졌다고 중국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미중 양국간 관세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3개월여만에 이뤄진 두 정상간 통화는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 방향에 대한 합의가 임박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와 신화통신 등은 이날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전했다.
앞서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양국은 틱톡의 미국 사업 처리에 대해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
양국 정상은 통화에서는 틱톡 이슈 외에도 관세와 수출 통제 등에 대해 논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틱톡 이슈의 경우,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지분을 오라클 등 미국 기업이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 미중 두 나라가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거래와 관련, "틱톡 인수자는 전원 미국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런던 근교 버킹엄셔에서 가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무역 합의에 대해 "매우 가까워졌다"고 밝히면서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유예 연장 가능성까지 언급하기도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