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르구스 차크나 에스토니아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MiG-31 전투기 3대가 허가 없이 영공에 진입해 총 12분간 머물렀다고 밝혔다.
이 전투기는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탑재할 수 있는 기종으로, 나토는 즉각 이탈리아 공군 소속 F-35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켜 이들을 몰아냈다.
차크나 장관은 "러시아는 올해 이미 네 차례나 에스토니아 영공을 침범했는데, 이는 그 자체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오늘 전투기 3대가 영공에 진입한 사건도 전례 없이 뻔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건에 관해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에게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지난 10일 밤 러시아 드론 19대가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영공을 침범한 지 일주일여 만에 발생했다. 지난 13일에는 또 다른 드론이 루마니아 영공을 50분간 비행하는 일도 있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