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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李정부 청년에게 빚만 남겨"..장동혁 "청년 일자리 창출해야"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0 15:59

수정 2025.09.20 15:59

20일 '청년의 날' 맞아 메시지 낸 오세훈 서울시장
장동혁 대표도 "새로운 일자리 만들 대책 필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AP AGAIN(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2025 서울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AP AGAIN(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2025 서울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20일 '청년의 날'을 맞아 여권에서 이재명 정부가 청년들의 기회를 빼앗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부를 겨냥해 "청년에게 빚만 남기고 기회는 모두 빼앗는 정권"이라고 비판했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정부가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획기적 방안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재명 정부의 막무가내 돈 풀기로 적자성 채무는 폭증하고 내년 국가채무가 1400조원을 넘어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나랏빚 이자만 34조원이 넘는다"며 "온 나라가 채무로 허덕이는데도 정부는 전 국민 현금 살포에 혈안이 돼 지방정부의 손목까지 비틀고 있다. 반면 서울시는 지난 4년 동안 채무 5962억원을 줄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심각한 것은 정부가 청년들의 미래 기회도 하나둘 빼앗고 있다는 점"이라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로 제도권 금융에서 밀어내고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으로 일자리 창출을 막는다. 부동산 대책으로는 신혼부부 전세 대출까지 옥죄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 청년정책의 철학은 명확하다. 마음껏 능력을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라며 "청년취업사관학교 20개 캠퍼스에서 75% 취업률을 달성했고, 서울 영테크에는 4만 6332명이 참여해 순자산을 45% 늘렸다. 청년몽땅정보통에서는 모든 청년정책을 원스톱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적었다.

아울러 "청년의 날을 맞아 약속한다. 서울시는 미래 세대에게 짐이 아닌 자산을 물려주겠다"며 건전 재정으로 주택, 일자리, 교육에 투자해 다음 세대에게 희망을 물려주겠다"고 썼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빚과 절망의 파도가 아닌 기회와 성장의 물결을 만들겠다"며 "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청년성장특별시'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 청년의 날인데 청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가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획기적인 방안을 내놔야 한다"며 "다른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아 청년들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청년들이 희망을 가지라면 빚을 물려줘선 안된다"며 "유럽에서는 앞선 세대가 끌어다 쓴 빚 때문에 청년들이 자기 소득의 50%를 그 빚을 갚는데 사용하고 있는 나라가 많다.
대한민국은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