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네수, 죄수·정신이상자 전부 당장 美서 데려가라"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가 미국 내 베네수엘라 출신 죄수와 정신이상자를 받지 않으면 헤아릴 수 없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베네수엘라 지도부가 미국에 들여보낸 모든 죄수 및 세계 최악의 정신이상자 수용소를 포함한 정신병원 출신자들을 베네수엘라가 당장 데려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수천 명이 '괴물들'에 의해 심하게 다치고 심지어 살해당하기도 했다"며 "지금 바로 이들을 우리나라에서 몰아내야 한다. 아니면 당신들이 치러야 할 대가는 헤아릴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갱단이 미국에서 침략과 약탈을 저지른다고 주장해 왔다.

또 베네수엘라에 미국 내 불법 체류자를 본국으로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그는 이달 들어 미국 남부사령부가 관할하는 중남미 해상에서 베네수엘라의 마약 밀매 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는 미국이 카리브해에서 '선전 포고 없는 전쟁'을 벌인다며 미국의 선박 공격에 대해 유엔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