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까지 시군·해양경찰서·해양교통안전공단과 안전 점검...안전 교육도 병행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가을철 낚시어선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오는 10월 17일까지 40일간 도내 낚시어선을 대상으로 시·군, 해양경찰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과 합동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9월 현재 전남지역 등록 낚시어선은 여수 261척, 고흥 139척, 완도 87척, 목포 55척, 진도 36척, 장흥 31척, 신안 28척, 무안·해남 각 23척, 강진 21척, 영암 17척, 영광 4척, 함평 3척, 광양·보성 각 2척 등 총 732척에 달한다.
특히 최근 5년 동안(2020~2024) 도내 낚시어선 사고는 가을철에 40.6%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낚시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 안전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전남도는 출항 빈도가 높은 승선정원 13인 이상 낚시어선, 사고이력이 있는 어선, 최근 2년간 안전 점검을 받지 않는 어선을 우선 선정해 집중 점검한다. 승선정원 13인 이상 낚시어선은 365척으로 전체 낚시어선의 49.8%에 이른다.
주요 점검 항목은 △구명조끼·구명부환 적정 수량 비치 △소화기·구급약품 등 안전 설비 구비 △승선자 명부 작성 및 신분증 대조 확인 등이다. 낚시어선 선주를 대상으로 현장 안전교육도 병행한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가을철 낚시어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계 기관과 협력해 철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하겠다"면서 "낚시어선업자와 낚시인들도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 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 한시 추진하는 '팽창식 구명조끼 보급 사업'에 총사업비 52억원을 투입해 지원하고 있으며,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어업인은 오는 10월 말까지 수협, 어선안전조업국, 가까운 읍·면사무소에서 신청하면 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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