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은수 좋은 날'이 첫 방송부터 파격적인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휴먼 범죄 스릴러의 새 지평을 열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토일드라마 '은수 좋은 날'(극본 전영신/연출 송현욱) 1회에서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마약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 평범한 주부 강은수(이영애 분), 방과후 미술강사와 클럽 MD로 이중생활 중인 이경(김영광 분)의 흥미진진한 첫 만남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4.0%를 기록(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전체 기준), 첫 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첫 회에서 은수에게 닥친 비극은 절망 그 자체였다. 은수는 남편 박도진(배수빈 분)의 암호화폐 투자 실패로 집이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처하자 좌절했다.
마약 밀매 조직 팬텀을 쫓는 광남경찰서 마약 수사팀의 추격은 스펙터클 그 자체였다. 조직원 봉남(김윤배 분)이 도주 과정에서 은수의 집에 마약 가방을 숨기고 사망하자, 장태구 팀장(박용우 분)은 수사의 촉을 발동시키며 긴박감을 끌어올렸다. 은수는 봉남이 놓고 간 가방 안에 든 의문의 물질이 고가에 판매되는 마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경찰 신고를 하려던 찰나 마약을 팔아 도진의 치료비를 마련하기로 마음을 바꿔 극강의 긴장감을 안겼다.
한편, 치료비 마련을 위해 클럽에 취직한 은수는 우연히 손님들의 대화를 엿듣다 클럽 MD 제임스의 존재를 알게 되며 이야기의 본격 서막이 시작됐다. 베일에 가려진 제임스가 바로 딸 수아의 미술 강사 이경이었던 것.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은수는 마지막 동아줄을 붙잡는 심정으로 제임스를 따라갔다.
방송 말미, 학부모 은수에게 정체를 들킨 이경이 동요하는 순간, 은수는 마약 봉지를 꺼내 들며 "동업하자고요, 나랑"이라고 제안했다. 극적인 엔딩은 한순간에 두 사람의 관계를 전환하며 2회 방송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빈틈없는 구성과 파격적인 설정으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강렬한 서막을 올린 '은수 좋은 날' 2회는 21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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