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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김하성! 8경기 연속 안타로 애틀랜타 7연승 쐐기 박았다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1 12:59

수정 2025.09.21 12:59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이 21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벌어진 2025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초 득점을 올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뉴시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이 21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벌어진 2025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초 득점을 올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내야수 김하성이 8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7연승을 이끌었다. 9회초 극적인 역전승의 물꼬를 튼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 0.255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접전이었다.

애틀랜타는 4-5로 뒤진 채 9회초 마지막 공격을 맞았다. 선두타자 오스틴 라일리와 요한 카마르고가 연속해서 삼진을 당하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이 말처럼, 애틀랜타의 반격은 이어진 두 타자가 살아나가며 시작됐다.

무사 1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디트로이트 마무리 투수 윌 베스트의 2구째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통타,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이 한 방은 애틀랜타의 끈질긴 추격에 불을 지폈다. 후속 타자들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5-5 동점을 만들었고, 김하성은 3루까지 진출했다. 그리고 유릭슨 프로파르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고, 3루에 있던 김하성이 재빨리 홈으로 쇄도하며 역전 득점을 올렸다.

이날 김하성의 활약은 단순한 안타 하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지난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시작된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은 그의 물오른 타격감을 증명한다.
특히 9월 들어서는 타율 0.311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공격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하성의 맹활약 덕분에 애틀랜타는 최근 7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록 72승 8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지만, 이번 연승을 통해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