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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비전, 마인이스, 사조 투자 유치[주간VC동향]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1 14:31

수정 2025.09.21 14:31

마크비전, 700억 시리즈B 투자 유치
마크비전, 7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마크비전 제공
마크비전, 7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마크비전 제공

[파이낸셜뉴스]인공지능(AI) 기반 지식재산권(IP) 통합 서비스 스타트업 마크비전, 패션 리커머스 플랫폼 '차란' 운영사 마인이스, AI 크로스보더 커머스 스타트업 사조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1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마크비전은 4800만달러(약 7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라운드는 Peak XV(세쿼이아캐피탈 인디아 & SEA)가 주도했으며, HSG(세쿼이아캐피탈 차이나), 세일즈포스 벤처스 등이 투자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1200억원이다.

마크비전은 AI 기술과 법률 전문성을 결합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브랜드 권리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마크AI'는 기존 브랜드 보호 설루션 대비 브랜드 위협 요인 탐지 및 제재 속도를 최대 100배 높였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마크비전은 글로벌 IP 서비스 시장 통합과 AI 기반 브랜드 보호 플랫폼 고도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는 "AI 기반의 기술 혁신과 IP 전문성을 토대로 브랜드가 평판, 매출을 직접 통제하고 성장시킬 수 있도록 능동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인이스는 시리즈 B 투자 라운드에서 168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해시드, SBVA, 알토스벤처스가 참여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322억원이다.

마인이스가 운영하는 차란은 브랜드 패션을 최대 90% 저렴하게 제공하는 풀필먼트형 리커머스 플랫폼이다. 2023년 8월 정식 론칭 이후 현재 누적 가입자는 1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해 4월 A 라운드 이후 판매량이 약 5배 성장했다.

지난해 말 잡화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한 차란은 유아와 남성 패션까지 영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물류센터 확충과 IT 시스템도 강화한다.

김혜성 마인이스 대표는 "카테고리 확장과 인프라 투자를 가속화해 더 많은 소비자가 차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합리적인 소비와 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조는 7억1000만엔(약71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일본우정사업청 산하 VC 일본우정캐피탈이 주도했다.

AI 직구·역직구 플랫폼 '사조'는 해외 직구 난이도를 국내 온라인 쇼핑 수준으로 낮췄다. 고객이 사조 서비스 페이지에서 검색을 통해 상품을 찾거나, 구매를 원하는 상품 페이지 인터넷주소(URL)를 입력하면 AI가 제품 이미지와 본문 내용 등을 분석해 환율·관세·배송비·수수료를 자동으로 계산하는 방식이다.

사조는 글로벌 확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일본에서 한국 직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사조는 한국 소비자 및 수출 기업을 공략하기 위해 한국 법인 설립 및 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이다.


길마로 사조 대표는 "소비자들이 세계 각국 쇼핑몰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심지어 중고 장터까지 접근할 수 있도록 사조를 '크로스보더 AI 커머스 에이전트'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