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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포트음악축제' 올여름 가장 뜨거웠다 [fn 대한민국 축제평가]

정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1 18:40

수정 2025.09.21 20:43

fn·한국리서치 소비자만족도 조사
6~8월 축제 31개중 종합평가 1위
지난 8월 1~3일 인천 송도달빛공원에서 열린 '2025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 사진=연합뉴스
지난 8월 1~3일 인천 송도달빛공원에서 열린 '2025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 사진=연합뉴스

'펜타포트음악축제' 올여름 가장 뜨거웠다 [fn 대한민국 축제평가]

파이낸셜뉴스와 한국리서치가 지난 6~8월 전국에서 열린 31개 여름축제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 결과, 인천시가 지난 8월 1~3일 송도달빛공원에서 개최한 '2025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가 종합평가 순위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지난 7월 26일부터 한달간 잠실·양화·난지 등 10개 한강공원에서 펼친 '한강페스티벌(여름)'이 2위를 차지했고, 강원 강릉시와 충남 서천군이 각각 개최한 '강릉국가유산야행'(8월 14~16일)과 '한산모시문화제'(6월 13~15일)가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지난 2006년 처음 열린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는 국내 인디밴드는 물론 다양한 장르의 해외 아티스트들을 만날 수 있는 국제적 규모의 록 페스티벌로, 축제 주제 및 내용 공감(1위), 축제 유익성(1위), 지속 개최 희망(1위), 타인추천 의향(1위), 재방문 의향(2위) 등 주요 조사 항목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단순히 공연만 여는 것이 아니라 '펜타 슈퍼루키' 같은 신예 발굴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 생태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마련해 인천을 지속 가능한 음악 도시로 브랜드화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또 '가성비 좋은 열정 피서지'를 공식 슬로건으로 내건 '한강페스티벌'은 대중교통 접근성(1위), 교통비(2위), 다양한 볼거리(2위) 등 축제 편의성 및 콘텐츠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강릉국가유산야행'은 재방문 의향(1위), 축제장 물가(2위), 비용 대비 축제 만족도(2위) 등에서, '한산모시문화제'는 지역 이미지 향상(1위), 축제 주제 및 내용 공감(2위), 축제 유익성(2위) 같은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종합순위 1위에 오른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를 비롯해 '송도맥주축제'(6위), '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7위) 등 인천 지역에서 열린 3개 축제가 동시에 10위권에 랭크된 점도 주목할만하다.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는 이미 '글로벌 축제'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점이, '송도맥주축제'는 음식과 대중음악을 결합한 젊고 감각적인 기획이, '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은 개항장이라는 장소성과 부두 특유의 감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 '여름'이라는 계절적 요소와 맥주의 청량감을 적절히 결합해 이를 대표 지역축제로 발전시킨 '대구치맥페스티벌'(경상권 1위)을 비롯해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강원권 2위), '송도맥주축제'(서울·경기권 3위), '공주야(夜)밤 맥주축제'(충청·전라권 5위) 등이 각 권역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점도 눈길을 끈다.


2025년 여름축제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 및 평가는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펜타포트음악축제' 올여름 가장 뜨거웠다 [fn 대한민국 축제평가]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