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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평양 무인기 의혹' 김용현 전 장관 피의자 조사

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2 09:38

수정 2025.09.22 08:35

서울동부구치소 방문 조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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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내란·외환 특별검사팀(조은석 특검)이 무인기의 평양 침투 작전 등 외환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김 전 장관이 수감 중인 서울동부구치소에 방문해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김팀은 지난해 10~11월에 이뤄진 국방부 드론작전사령부의 무인기 평양 침투 작전이 12·3 비상계엄 선포를 염두에 둔 대북 도발용 사건이었는지 등을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에서 김 전 장관을 상대로 무인기의 평양 침투 작전의 경위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장관이 외환 혐의의 피의자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장관은 현재 내란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15일 김 전 장관의 자택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하며 일반이적,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적용했다.

특검팀은 김 전 장관에게 지난 19일 특검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으나, 김 전 장관 측이 '조사 일정을 촉박하게 통지받았으며, 다른 재판 준비가 필요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불응했다.


특검팀은 이후 김 전 장관 측과 조사 일정, 방식 등 협의를 거쳐 수사접견의 형식의 방문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