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절 수사 시작됐지만 트럼프 2기 "혐의 없음"
21일(현지시간) 미국 MSNBC 등에 따르면, 법무부 수사는 지난해 8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임기 중에 시작됐고, 별도의 국가안보 수사 과정에서 호먼의 이름이 반복적으로 언급됐다. 연방수사국(FBI)은 잠복 작전을 통해 워싱턴 DC의 식당 '카바(Cava)'에서 호먼이 현금이 든 가방을 받는 장면을 녹음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카시 파텔 FBI 국장은 올해 여름 해당 수사를 종료시켰고, 법무부는 "범죄 혐의에 대한 신뢰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백악관 대변인 역시 "호먼은 대통령과 국가를 위해 훌륭한 일을 하고 있는 경력직 공무원"이라며, 계약 수주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텍사스 서부지구에서 진행 중이던 대배심 수사는 트럼프가 재집권한 이후 초기 단계에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이번 수사에 참여했던 부패 수사 전담 부서를 사실상 해체했으며, 이는 뉴욕 시장 에릭 아담스에 대한 부패 혐의 기소 취하와 함께 논란을 키우고 있다.
호먼은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이민세관단속국(ICE)에서 근무했으며, 트럼프 1기 때 ICE 국장 대행을 맡았다. 트럼프가 권좌에서 물러난 4년 동안은 이민 관련 계약을 중개하는 컨설팅 사업을 운영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