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개관 111년을 맞아 글로벌 제휴와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호텔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레저와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시너지를 확대하며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 이어 레스케이프 호텔도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럭셔리 컬렉션’ 브랜드에 추가하며 글로벌 럭셔리 고객을 위한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프랑스 파리를 모티브로 한 국내 최초의 어반 프렌치 스타일 부티크 호텔로, 2018년 7월 개관 이래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해왔다.
110년 이상 호텔 본업에서 축적해온 서비스와 콘텐츠 경쟁력을 레저와 리테일 사업으로 확장하는 작업도 계속한다.
레저 부문에서는 2027년까지 회원제 골프장인 자유 컨트리클럽의 9홀 증설과 클럽하우스 전면 리뉴얼을 통해 프리미엄 골프장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2031년 내 화성국제테마파크 ‘스타베이 시티’ 내 신규 골프장을 개장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아쿠아시설 ‘아쿠아필드’는 국내외로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오픈한 베트남 나트랑 1호점에 이어 올 10월에는 하노이 오션시티에 2호점을 출점하며, 내년 상반기에는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운정점 내 신규 스파 특화 시설을 오픈한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지난해 11월 론칭한 온라인몰 ‘조선 테이스트 앤 스타일’을 통해 일상 속에서도 조선호텔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치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온 ‘조선호텔 김치’는 2030년 매출 1000억원 달성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프리미엄 호텔 리테일 영역에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호텔 신규 오픈을 통한 외형 성장도 이어간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인천 청라지구와 대전 유성지구 등에서 호텔 위탁 운영 MOU를 체결했으며, 2030년까지 총 5개 신규 호텔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운영 중인 9개 호텔에 신규 위탁 운영 사업장을 더해 국내 총 14개 호텔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위탁 운영은 사업주의 변수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외형 확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내실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해 수익 안정화까지 함께 실현하는 전략이다.
전상진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는 “111주년을 맞은 올해를 기점 삼아 내실과 혁신을 바탕으로 호텔, 레저, 리테일 전 부문에서 시너지를 확대해 종합 호스피탈리티 기업으로서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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