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 녹차 활용 개발한 발효차 'K-다크티' 기반...드립백 형태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농업기술원은 전남산 녹차를 활용해 개발한 발효차인 'K-다크티(Dark Tea)'를 기반으로 한 신제품 '다크티 드립백'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전남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와 월드티㈜ 농업회사법인, 제이메디진, ㈜티젠이 공동으로 추진한 '국내산 녹차 활용 발효 기술 개발' 연구의 성과물로, 전통 발효차의 풍미와 기능성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드립백 형태로 개발돼 소비자 접근성과 활용도를 크게 높인 게 특징이다.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다크티'는 미생물 발효 과정을 거친 후발효차다. 항비만, 콜레스테롤 개선, 항당뇨 등 다양한 기능성이 보고된 바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티젠과 한국식품연구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근력 개선 효과도 입증돼 건강 기능성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다크티 드립백'은 뜨거운 물만 있으면 손쉽게 우려낼 수 있는 드립백 방식을 적용해 바쁜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제품이며, 휴대성과 보관성을 고려한 패키지 디자인을 도입해 젊은 세대는 물론 해외 소비층까지 겨냥했다고 전남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또 전남에서 시작된 발효차 연구 개발이 일상 속 소비 형태로 전환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향후 'K-다크티'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행란 전남농업기술원장은 "'다크티 드립백'은 국내 녹차의 가치를 발효제품으로 확장한 'K-다크티' 연구의 실질적 성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응용 제품을 통해 국내 차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세계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