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전년 동월 대비2.6%P 상승한 86.7%
올해 8월까지 누적 손해율도 전년 동기 대비 4.0P 급등한 84.4%
예상 밖의 손해율 급등 추세 지속 시 내년 자동차보험료 상승 피할 수 없어
올해 8월까지 누적 손해율도 전년 동기 대비 4.0P 급등한 84.4%
예상 밖의 손해율 급등 추세 지속 시 내년 자동차보험료 상승 피할 수 없어
내년도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90%에 육박하는 등 올해 내내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지속 상승하면서다.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막기 위해 금융당국이 자동차보험 합리적 보상안을 마련해 보험료 인상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 등 자동차보험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은 4개 상위사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 동월 대비 2.6%P 상승한 86.7%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손해율 역시 전년 대비 4.0%P 급등한 84.4%다.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 선으로 보고 있다. 손해율 변동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문제는 예상치를 벗어나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예상치를 벗어나 상승하고 있는 것은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4년 동안 자동차 보험료가 6.3~7.3% 인하됐지만 반대로 올해 건강보험급여수가는 1.96% 인상, 정비공임 역시 2.7% 인상됐다. 또 자동차보험금의 한방 진료비 비중이 59.2%, 한방 경상 치료비가 양방의 약 4배나 되는 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끌어올리는 주요인이다.
여기에 이번달 부터 본격적인 행락철이 시작되는 등 계절적 요인도 계속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태풍과 한파, 폭설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하반기에 더욱 증가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짚었다. 실제로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동안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 상위 4개 손보사의 자동차 보험 누적 손해율은 12월에 8월 보다 평균 2.6%포인트 상승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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