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구미·경주역에 IP 기반 전자연동장치 적용
[파이낸셜뉴스] 국가철도공단은 경부고속철도 김천구미역과 경주역에 차세대 철도 신호설비인 ‘IP(인터넷 프로토콜) 기반 전자연동장치’를 본격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전자연동장치는 신호기와 선로전환기 등 주요 신호장치를 연동해 열차의 진로를 설정하는 핵심 설비다. 기존에는 역 단위로만 제어했지만, 새로 적용되는 장치는 인접 역까지 통합 제어·감시와 유지보수가 가능해 운용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국내 개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과 연동되도록 설계돼 고속 운행 환경에서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공단은 현재 외산 장비가 설치된 해당 구간을 2027년 12월까지 국산 설비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IP 기반 전자연동장치 도입은 단순 교체가 아니라 철도 신호설비 자립과 경쟁력 강화를 의미한다”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해외 시장 진출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