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국 20개 중복저장 참여기관 확정 및 사업 본격 추진
올해 처음 시행되는 국제 식물종자 중복보전 사업은 이지스자산운용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며 국제식물원보전연맹(BGCI)과 3년 동안 추진하는 국제협력사업으로, 기후위기에 당면한 전 세계 식물 종자를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중복저장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5월부터 2개월간 사업 공모를 진행, 모두 52개 기관이 응모했으며 식물다양성 보전 및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IUCN Red List) 등을 고려한 식물의 종자수집 계획 및 프로그램의 체계적 운영 계획을 바탕으로 평가 후 20개 기관이 최종 선정됐다.
사업 참여 기관은 총 18개국으로 아프리카가 6개국, 남미와 유럽 각 5개국, 아시아와 북미 각 1개국 순으로 참여해 기존 아시아 국가 위주의 기탁을 벗어나 전 세계 국가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1차 사업은 프로그램 계획에 따라 내년 12월까지 사업을 진행하고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종자를 저장하며 마무리된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첫해부터 이처럼 많은 기관이 신청한 것은 전 세계가 기후위기에 대응한 국제협력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가 국제 종자저장시설로의 국제적인 역할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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