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李 "'전 국민 대청소' 어떠세요"…APEC 앞두고 '손님맞이' 대청소 제안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2 16:09

수정 2025.09.22 16:09

페이스북에 올린 '대한민국 새단장 주간'…22일부터 10월 1일까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앞두고 전 국민이 대청소에 나서자는 제안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22일 페이스북 계정에 ‘깨끗한 국토를 위해 힘을 모아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오늘부터 10월 1일까지 10일간은 ‘대한민국 새단장 주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석 명절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새로운 대한민국, 깨끗한 국토에서 가족과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마련된 전 국민 대청소 운동”이라고 설명한 뒤 “특히 생활 환경이 열악한 지역과 전통시장 주변에서는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힘을 합쳐 집중적인 정화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아쉽게도 저는 유엔(UN) 총회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하지만, 해외에서도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 “많은 분께서 동참해 주신다면 깨끗한 대한민국 땅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새단장 주간’을 통해 깨끗하고 쾌적한 국토를 조성하고 국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나라를 함께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22일 경기도 화성시 궁평항에서 열린 '대한민국 새단장'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쓰레기를 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경기도 화성시 궁평항에서 열린 '대한민국 새단장'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쓰레기를 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올리기 전에도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관광 산업 활성화를 논의하던 중 고속도로나 해양에 있는 쓰레기 문제를 언급하며 청소의 필요성을 말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헬기를 타고 바닷가를 날아본 일이 있는데, 우리나라 해안에 한여름인데 눈이 와 있더라. (알고 보니) 스티로폼이었다. 해양 쓰레기가 엄청나게 많았다”면서 “관광과도 관계된다. 어느 나라에 가서 고속도로에 차 타고 지나갈 때 쓰레기가 너저분하면 이미지가 나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고속도로 청소 좀 하라고 해달라. 전국 단위로 청소를 좀 했으면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류덕현 대통령실 재정기획보좌관은 “내년도 예산에 전국 해양 쓰레기, 농촌 쓰레기 정리하는 사업이 들어가 있다”고 했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도 “지난번 국토 대청결 운동을 말씀하셨다.
경주 APEC을 앞두고, 추석 전에 한 차례 대청결 주간을 가질 것”이라고 답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