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與,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에 "사퇴하세요"

김형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2 18:10

수정 2025.09.22 18:10

더불어민주당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3대특검 종합대응특별위위원회는 2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했던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과 정승윤 전 부위원장 감사요구안을 제출했다. 전임 윤석열 정부 당시 국민권익위원회가 무혐의 처리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의혹'조사 실무자였던 김 모 국장의 극단 선택에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은 유 위원장의 사퇴를 거듭 종용하기도 했다.

정무위 소속 김용만 민주당 의원은 "지난 번 김 국장의 추가 유서 내용까지 포함해 직무유기 뿐만 아니라 직권남용까지 포함해 감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특검도 조사하겠지만 국회 차원에서도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감사 요구안 제출 배경을 설명했다.

정무위 간사인 강준현 의원은 유 위원장을 향해 "그 자리에 앉아 있을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며 유 위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유 위원장을 비롯해 전임 윤석열 정부가 임명한 공공기관장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등에 연일 사퇴 압박을 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민주당의 사퇴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민주당은 대통령과 대통령이 임명하는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일명 '알박기 금지법(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안 개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는 것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