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한솔 할리스 부산송점DI점 점장
[파이낸셜뉴스] "어쩌면 세상에서 '점' 하나에 불과한 사람일 수 있지만 내가 만든 메뉴(유자리카노)가 전국 500개 매장에 출시됐을 때 이순신 장군이라도 된 느낌이었어요."
김한솔 할리스 부산송정DI점 점장은 광화문 인근 할리스 센터포인트점에서 기자와 만나 ‘제 1회 할리스 레시피 콘테스트’ 대상 수상 소감에 대해 "기쁨에 겨워 일주일간 파티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할리스는 지난해 7월 창사이래 처음으로 전직원을 대상으로 레시피 콘테스트를 진행했다. 서류 지원자 100명, 실제 메뉴를 시연하는 본선 10명 중에 1위를 차지한 메뉴가 김 점장이 선보인 '유자리카노'다.
유자리카노(유자+아메리카노)는 직관적인 이름처럼 상큼한 유자 스무디에 에스프레소를 더한 이색 커피 메뉴다. 시원하고 상큼한 유자 블렌디드가 할리스의 프리미엄 원두인 '블랙아리아 에스프레소'와 만나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김 점장은 "기존에 마시는 유자스무디는 너무 달거나 마시다 보면 물리는 감이 있었다"며 "유자스무디에 커피를 넣으면 깔끔하게 마무리 할 수 있는 느낌이 든다. 특히 김치찌개를 먹고 먹으면 최고의 조합을 선사한다"고 소개했다.
100개의 메뉴 중 1등을 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김 점장의 메뉴개발 노하우가 달린 '레시피 노트'에서 나왔다. 김 정장은 2013년 졸업 후 대기업 S사의 서비스직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자기개발에 관심이 많아 퇴근 후 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해 바리스타 자격증, 커피지도사 1급 자격증도 땄다.
2016년에 부산 기반 JM커피에 입사했고 커피에 대해 전문적으로 경력을 쌓았다. 그러던 중 2020년 할리스에 입사해 바리스타, 매니저, 점장으로 승진했다. 할리스 달맞이점, 양산부산대학병원점, 동래역점, 서면점 등을 거쳐 현재 부산송정DI점 점장으로 일하고 있다. 습관처럼 틈틈이 메뉴개발 노트에 아이디어를 기록하고 시간이 날때마다 새로운 메뉴를 시도해 본다.
김 점장은 "할리스 입사후 맛있는 커피를 내리는 기본에서부터 매장 운영, 서비스, 직원 관리 등 전반적인 시스템을 익힐 수 있었다"며 "지금은 일반화 됐지만 할리스는 선도적으로 매장에서 아메리카노 원두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둔 회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송정DI점은 바닷가 인근 매장으로 인테리어도 예쁘고, 단골인 어르신들도 많아 인간적으로도 따뜻한 매장"이라며 "현재 주 5일제 근무를 하고 있는데 커피 업계에서 주5일제를 시행하고, 연차도 챙겨주는 곳이라 업무 만족도도 높다"고 덧붙였다.
유자리카노는 지난달 27일 전국 매장에서 출시됐다. 여름 한정 시즌 메뉴가 아닌 상시 메뉴로 앞으로도 할리스 매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김 점장은 "레시피 노트에는 아직 스무개가 넘는 메뉴가 남아 있다"며 "내년에도 레시피 콘테스트가 열리면 2년 연속 대상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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