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윤석민이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22일 처음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2025시즌에서는 투수로 활약했던 전 야구 선수 윤석민이 합류해 이목이 쏠렸다.
그가 인터뷰를 통해 속내를 털어놨다. "원래 마운드에 오래 서 있는 투수가 되고 싶었는데, 부상이라는 게 갑자기 찾아오고, 회복이 안 되더라. 야구하는 것 보면 나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던질 수가 없으니까 너무 괴로웠다"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특히 윤석민이 "'내가 쓸모없는 선수가 되었구나' 생각해서 그해 은퇴를 결심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윤석민이 "은퇴하고 자주 꾸는 꿈 중 하나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있는데, 팔이 다 나은 거다. 공 던지는데, 안 아파서 너무 신났다. 원하는 대로 공을 던졌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꿈에서) '어깨 괜찮냐?' 말에 '어깨가 안 아파요' 했다. 함성도 들리고, 엄청나게 행복했다. 그렇게 승리하고 가는데, 눈 뜨니까 꿈이네. 그날은 기분이 썩 좋지 않다. 꿈은 좋은데, 현실 아니라는 게 가장 괴롭더라"라고 덧붙였다.
'최강야구' 새 시즌을 통해 윤석민이 마침내 6년 만에 마운드에 선다고 전해졌다. 그가 마운드에 올라 조심스럽게 공을 던졌다. 모두가 숨죽이며 지켜본 가운데 첫 번째 타자를 상대하는 모습이 살짝 공개되며 이번 시즌 활약에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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