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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임산부는 타이레놀 복용 말아야..자폐증 유발"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3 07:27

수정 2025.09.23 09:14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열진통제인 타이레놀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며 임산부들은 복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타이레놀의 주원료인 아세트아미노펜이 자폐증 유발 원인 중 하나라며 임산부들의 복용 자제와 함께 루코보린을 통해 자폐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장관과 연방 보건 관리들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열이 심한 경우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임산부들이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지 말도록 의사들이 경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케네디 장관은 앞으로 아세트아미노펜이 자폐증 유발과 연계돼있다는 선전을 시작할 것이며 어린이들이 타이레놀을 복용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미국 산부인과 대학 협회는 아세트아미노펜을 임신 중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나 다른 약과 마찬가지로 사용 전 의사와 상담을 권장해왔다.

타이레놀 제조사 모기업인 켄뷰는 독립적인 조사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이 자폐증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이 입증됐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마티 마커리 FDA 국장은 루코보린이 자폐증에 걸린 수십만명의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라벨을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FDA는 2009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된 연구에서 루코보린이 자폐증 환자의 일부 증상을 완화시켰다고 공개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