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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美사업, 美합작법인이 운영…오라클이 보안 담당

홍채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3 10:21

수정 2025.09.23 12:50

트럼프, 틱톡 합의 관련 행정명령 이번주 후반에 서명 예정
미중 틱톡 협상. 연합뉴스
미중 틱톡 협상.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백악관은 틱톡의 미국 사업을 새로운 합작 법인이 맡고, 보안은 오라클이 담당한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프랑스 AFP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틱톡의 미국 사업은 미국에 본사를 둔 합작 법인으로 이전되며, 이사회는 미국인이 다수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틱톡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의 복사본이 미국 합작 법인으로 이전되고, 오라클이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를 검사·재훈련한 뒤 운영을 맡게 된다"며 "알고리즘이 외부 영향을 받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앞서 20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틱톡 이사회 7석 중 6석을 미국인이 맡게 될 것"이라며 "데이터와 프라이버시는 오라클이 관리하고, 알고리즘도 미국이 통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AP뉴시스
최근 미국과 중국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4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틱톡 미국 사업권 매각에 합의했다.

이어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화 통화에서 최종 합의를 확정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중 행정명령을 통해 매각 합의안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