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동에 848가구, 망우본동에 1179가구 등
서울시는 22일 제14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노후 저층주거지 개선을 위한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 5개 지역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강북구 미아동 833-2번지 일대 모아주택은 북한산 주변 고도제한 완화 등 파격적 혜택을 받았다. 3개동 지하 3층~지상 14층 규모로 조성되며 기존 73가구에서 126가구로 늘어난다.
아울러 동남 방향에 폭 6m 정비기반시설(도로) 및 인도를 신설해 삼양로59길에서 솔매로로 이어지는 보행축을 마련해 삼양초등학교 통학로 확보 및 삼양시장 오거리를 잇는 보행 접근성을 확보했다.
이번 심의 통과로 저층 주거지에서 126가구 규모 공동주택으로 탈바꿈해 주민들의 주거환경이 쾌적하게 개선될 예정이다.
특히 제2종일반주거지역 내 층수 완화, 건축규제 완화가 적용되며, 2개동 지하2층 지상14층으로 기존 84가구에서 102가구 규모 공동주택으로 조성된다. 또 협소한 도로 여건을 감안해 대지 내 공지를 활용한 2m 보도 조성으로 보행환경을 개선하며 개방된 단지를 계획해 주변 가로환경 개선을 유도한다.
동작구 사당동 192-1번지 일대는 노후도 100%의 정비가 시급한 연립주택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82가구에서 지하3층, 지상15층 규모 139가구(임대 14가구) 공동주택으로 탈바꿈한다.
일방통행 도로를 6m 보차혼용통로로 조성해 양방향 통행이 가능하도록 했고 사업지 여건에 맞게 인도를 마련해 주변 지역 주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한다. 단지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해 주변 단독·공동주택 밀집지역의 생활 편의도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특히 주민들의 사업 의지가 높아 2028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신속한 추진이 기대된다.
구로구 개봉동 270-38 일대 모아타운은 모아주택 2개소 추진으로 기존 635가구에서 총 848가구(임대 212가구)로 대폭 확대 공급된다. 노후 건축물이 밀집되고, 기반시설이 부족했던 이 지역은 이번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결정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용도지역을 제1·2종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사업성을 확보했다.
이 지역은 개봉역 이용이 편리하고 개웅산·목감천 근접성으로 쾌적한 생활여건을 갖췄다. 개웅초·개웅중학교 주변 공원 조성으로 학습환경도 개선된다. 특히 개봉로11가길 근린생활시설로 커뮤니티 가로를 조성해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으로 임대주택 건설을 통한 용도지역 상향(제2종·3종 → 제3종일반주거지역)과 상한용적률 300% 확보에 따라 1179가구로 대폭적인 주택공급 확대가 가능해졌다. 또 공공보행통로 조성으로 단절된 보행 동선을 연결해 이화여대병설 영란여자중·미디어고 학생들의 통학 편의와 주민 보행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사업들은 모두 노후도가 높은 저층주거지를 대상으로, 단순한 주택공급을 넘어 도로 신설, 보행환경 개선, 근린생활시설이 확충되면서 지역 전반 정주환경이 향상될 것"이라며 "시민 중심의 지역 맞춤형 개발을 통해 질 높은 주거환경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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