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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인공지능위원회 출범...1조원 규모 '웨이브 프로젝트' 추진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3 10:24

수정 2025.09.23 10:24

부산시청 전경. 뉴시스 제공
부산시청 전경.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23일 오후 시청 소회의실에서 글로벌 인공지능(AI) 허브도시 실현을 위한 '부산시 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을 연다고 밝혔다.

인공지능위원회는 당연직인 시장, 미래기술전략국장과 위촉직 23명으로 구성된다. 인공지능 산업 육성과 도입·활용에 관한 사항을 심의, 의결하게 된다.

출범식에서는 해운·항만·방산 분야 혁신 성장을 견인할 총사업비 1조원 규모의 '웨이브 프로젝트' 추진 계획이 발표된다.

이 프로젝트는 북극항로 실현을 위한 해운 분야의 인공지능 대전환(AX), 초격차 인공지능 항만도시 조성, 인공지능 기반 방산 산업 육성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이와 관련, 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난달 사업 기획에 착수했다. 이어 내년 상비기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추진을 거쳐 오는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공지능위원회 출범으로 민·관 협력이 본격 가동되며, 정부 정책과 연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논의된다.

주요 과제는 양자, 바이오, 문화, 국방, 에너지·물질, 제조·모빌리티, 친환경·해양 등 분야에 버티컬 인공지능 연구지원센터 설립, 인공지능 시티 조성, 매년 150명의 고급 인공지능 인재 양성 교육 등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해양수산부 이전과 국가 인공지능 정책이 본격화되는 현시점에서, 부산은 해양·물류·산업 현장에 인공지능을 접목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라며 "이번 출범식을 시작으로 인공지능과 해양이 결합한 혁신 모델을 만들어 부산·울산·경남의 공동 성장과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