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놀로지가 한국을 핵심 성장 거점 중 하나로 꼽으면서 올해 상반기 기준 기업간거래(B2B)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성장했다고 23일 밝혔다. 더 나아가 최초의 올-NVMe 기반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스템 ‘PAS7700’을 내년 1·4분기 국내 출시한다.
시놀로지는 이날 오전 10시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창립 2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조앤 웡 시놀로지 국제사업부 총괄 디렉터는 환영사를 통해 “한국 B2B 시장에서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성장했고, 특히 최근 고용량 데이터 백업 스토리지 수요 증가로 인해 고확장성 모델 매출은 60% 증가했다”며 “SBS 등 많은 기업들이 시놀로지를 신뢰하며 데이터를 항상 안전하게 보관하고 규정을 준수하며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근녕 시놀로지 어카운트 매니저는 시놀로지 비즈니스 인사이트 및 전략을 발표했다.
“오늘날 기업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 강화되는 컴플라이언스 요구, 지속적인 사이버 위협 등 복합적인 IT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최근 시놀로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약 3분의 1이 데이터 손실이나 보안 사고를 경험했고 주요 원인은 랜섬웨어와 해킹이었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이런 위협에 대한 대응 준비가 부족하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니저는 “시놀로지는 보다 강력하고 효율적인 엔터프라이즈 보호 및 협업 환경 제공을 목표로 한다”며 “2025년 시놀로지의 포트폴리오는 기업이 회복탄력성을 확보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적 방향성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시놀로지 조사 결과 국내 기업의 80% 이상은 여전히 온프레미스 스토리지를 활용하고 이 중 절반 가까이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시놀로지는 확장형 스토리지, 지능형 백업, 컴플라이언스 대응 협업 솔루션 수요 확대에 힘입어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놀로지는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대응해 자사의 첫 올-NVMe 기반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스템 ‘PAS7700’을 내년 1·4분기에 출시한다.
PAS7700은 엔드 투 엔드 NVM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최대 200만 초당입출력횟수(IOPS)와 30GB/s 처리 속도, 밀리초 미만의 지연 시간(레이턴시)을 제공한다. 액티브-액티브 구조로 무중단 가용성을 보장하고 엔터프라이즈급 암호화 및 복원 기능을 갖춰 미션 크리티컬 환경에 최적화된 스토리지 솔루션이다.
또한 시놀로지는 ‘시놀로지 오피스 스위트’에 광학문자인식(OCR), 시맨틱 검색, 요약, 실시간 번역 등 다양한 AI 기반 기능을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해당 기능들은 온프레미스 AI 서버 기반으로 제공돼 민감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보다 스마트하고 안전한 협업 환경을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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