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체투자자산운용(KAAM)은 지난 12일 서울에서 열린 ‘2025 한중 미래동행의 밤’ 행사에서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상황과 한·중 협업 사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행사는 한중 양국 간 지속 가능한 협력과 미래지향적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정·재계, 학계,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와 재중 한인회 네트워크 관계자 등 3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KAAM 개발부문 조영석 대표는 데이터센터의 개념과 기능, 국내 시장의 성장 배경과 전망, 수도권 집중의 구조적 한계에 대해 설명하고, 안산과 용인에서 KAAM이 추진 중인 실제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했다.
조 대표는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으로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IT 인프라를 넘어 국가 산업 경쟁력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KAAM은 국내외 개발·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장하며 한국이 아시아 데이터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수도권 지역의 전력 및 부지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한 AI 특화 데이터센터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유치 정책과 산업단지 인프라를 결합한 균형 있는 지역 발전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KAAM은 글로벌 클라우드 및 AI 기업과의 협력 필요성을 언급하며, 프로젝트 파이낸싱 측면에서도 중국 클라우드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 대표는 “단순한 인프라 개발을 넘어, 기술·투자·수요가 연계된 다자간 협력 모델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KAAM은 현재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아우르는 복수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안산 시화국가산업단지에서는 IT Load 기준 80MW급 데이터센터를 본격 개발 중이며, 이미 인허가 절차와 재원 조달을 완료한 상태다.
또한 용인 지곡동에서는 IT Load 40MW 규모의 Tier Ⅲ+급 데이터센터 건립이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글로벌 통신사 차이나모바일(CMI)와의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통해 임차 수요를 선확보한 사례로, 해외 기업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 운영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KAAM은 현재 부동산, 인프라,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대체투자 자산을 운용 중이며, 축적된 개발 경험과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외 투자자에게 경쟁력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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