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조원태 회장 "아시아나와 사랑받는 기업으로 재탄생"… 항공대 특강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3 11:32

수정 2025.09.23 11:38

제임스 김 암참 회장과 특강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뒷줄 오른쪽)과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뒷줄 왼쪽)이 지난 22일 한국항공대학교에서 학생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한국항공대학교 제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뒷줄 오른쪽)과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뒷줄 왼쪽)이 지난 22일 한국항공대학교에서 학생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한국항공대학교 제공

[파이낸셜뉴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 겸 대표가 한국항공대학교를 찾아 미래 항공인들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한국항공대학교는 지난 22일 교내 비전홀에서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를 초청해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참석해 강연 후 학생들의 질문에 응답하는 간담회를 함께 진행했다.

이날 특강에는 '미디어와 취·창업 특강' 강좌를 수강하는 150여명의 한국항공대 학생들이 참석했으며,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 성용락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을 비롯한 교내 교수들도 함께 자리했다.

조원태 회장은 질의응답 시간에 무대에 올라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통해 2027년 단일회사로 거듭나는 대한항공이 지난 30년간 경쟁 관계에 있었지만 같은 업종의 성장을 이끌어 온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을 품고 더 좋은 서비스로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항공 취업을 희망하는 한국항공대 학생들에게는 "사람이 이끌어가는 회사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언제나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인재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임스 김 회장은 '한국과 미국에서 세계로 : 나의 길과 교훈'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캐리어 여정과 경험을 전달했다. 또 한국과 미국의 비즈니스 환경을 비교하고 양국 간 교역·투자 현황을 설명하며, 대학생들에게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조언을 전했다.

이날 강연은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동해 온 리더의 경험을 직접 듣고 한·미 양국의 경제 협력이 왜 중요한지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제임스 김 회장은 UCLA 경제학 학사와 하버드대학교 MBA를 취득하고 한국지엠,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야후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현재는 약 800개 회원사를 보유한 주한미국상공회의소를 이끌며 양국 간 무역과 투자 협력 증진에 힘쓰고 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앞줄 왼쪽부터),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성용락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이 지난 22일 한국항공대학교 특별강연에서 주요 내빈을 비롯한 한국항공대 교직원 및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항공대학교 제공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앞줄 왼쪽부터),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성용락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이 지난 22일 한국항공대학교 특별강연에서 주요 내빈을 비롯한 한국항공대 교직원 및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항공대학교 제공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