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김건희 계좌관리인’ 이종호, 첫 재판서 “이정필에 돈 안 받아” 주장

최은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3 13:35

수정 2025.09.23 11:46

도이치모터스 ‘주포’ 이정필과 금전거래 부인
김건희 전 여사의 최측근이자 계좌를 관리한 인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지난 8월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건희 전 여사의 최측근이자 계좌를 관리한 인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지난 8월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오세용 부장판사)는 23일 오전 11시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전 대표의 1심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구속 상태인 이 전 대표는 남색 정장 재킷에 흰색 셔츠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이 전 대표 측은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사건의 ‘주포’인 이정필씨에게 어떠한 금전도 받지 않았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이 전 대표 변호인은 “피고인은 이정필씨에게 돈을 받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전 대표 측은 공소장에 기재된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추후 검토 후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겠다고 했다.

재판부는 양측의 증거 인부 의견을 확인하는 등 추후 절차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10월 24일 오후 2차 공판을 연다.
이어 11월 25일 열리는 3차 공판에서는 증인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은 지난달 5일 이 전 대표를 구속하고 같은 달 22일 그를 재판에 넘겼다.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이 전 대표는 이정필씨에게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집행유예가 나오도록 해주겠다”는 취지로 회유해 총 25차례에 걸쳐 8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