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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트럼프에 "60일 휴전시 인질 절반 석방" 제안

홍채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3 12:52

수정 2025.09.23 12:52

협상 진행 동안 휴전 연장돼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이스라엘 중부 모딘에서 한 시위자가 고속도로를 가로막고 하마스가 억류한 모든 인질의 즉각 석방과 가자지구 전쟁의 종식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AP뉴시스
이스라엘 중부 모딘에서 한 시위자가 고속도로를 가로막고 하마스가 억류한 모든 인질의 즉각 석방과 가자지구 전쟁의 종식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휴전안이 담긴 편지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이스라엘 N12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 앞으로 작성한 서한에서 현재 자신들이 억류 중인 인질 절반을 즉시 석방하는 조건으로 60일의 휴전을 보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가자지구 전쟁 종식과 남은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휴전이 연장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서한은 휴전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를 통해 이번 주 내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건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마스가 공개한 이스라엘 인질 동영상.연합뉴스
하마스가 공개한 이스라엘 인질 동영상.연합뉴스
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에서 납치한 인질 251명 중 47명을 아직 억류 중이고, 이 가운데 20명만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N12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기간 동안 일부 아랍·이슬람권 지도자들과 만나 가자지구 종전안을 논의한다.


백악관은 이들 아랍·이슬람권 국가들이 종전과 관련한 미국의 원칙을 지지하고, 전후 계획에 참여하며,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을 대신할 병력을 파견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